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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슈 추억단편 1.

 

✒ 본래 실장 전 중국 서버의 텍스트를 번역한 내용이나, 한국 서버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 없이 공개합니다.

✒ 의오역 포함.

 

 

 


 

 

 

아슈의 방에 왔다. 문가에 들어서자마자 아슈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크서클에 놀랐다. 그의 수면부족은 더 심해진 것 같았다.

 

 

시에나 : 아슈, 너 어제 또 밤 새서 탐정소설 읽은거야? 

아슈 : 나는 너희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 질문의 답은 보통 하나란 걸 알고 있어. 네 사고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완벽한 답을 만들어냈을텐데. 그러니까 기존의 세부 사항을 살펴봄으로서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지. 

아슈 : 그래도 한 번 물어는 봐야겠지. 너는 대체 무슨 근거로 내가 밤을 샌 이유가 탐정 소설 때문이라 추측한거야? 


 

》 아슈는 원래 탐정 소설을 즐겨 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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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 : 그건 내 일상 패턴을 요약해서 나온 추론인가? 

 

아슈 : 논리가 부족한 네게는 확실히 이런 방법이 편리하고 실용적이긴 해.

 

》 네 침대맡에 소설책이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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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 : 현장 관찰로 증거를 확보하고, 마지막에 결과를 도출시킨다.......

 

아슈 : 아주 기초적인 수사 방식이지만, 생각보다는 아주 약간 쓸만하네.

 

 

 

아슈 : 자, 그럼 이제 너에 대해 말해볼까. 그렇게 수상쩍게 감춰도 뒤에 있는 게 다 보이거든.

아슈 :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아침을 사려고 줄을 섰다가, 말을 듣지 않는 반려동물을 만나 시간을 지체했어. 겨우 여기까지 와서는 방을 잘못 찾아서 옆방 문을 두드릴 뻔 했지. …아, 너처럼 어리버리한 녀석에게 딱 맞는 날이네. 

시에나 : 너, 어떻게 안 거야……. 

아슈 : 이런 일은 한 번 보기만 해도 대강의 결과를 알 수 있지 않나? 이런 향기는 동방거리에서나 맡을 수 있어. 그리고 거북이보다 느린 네 걸음에 따라 중앙청, 동방거리에서 여기까지의 거리, 그리고 줄을 선 이른 시간을 계산해보면 넌 여섯 시에 일어날 수밖에 없지. 

시에나 : …어쩌면, 내가 빨리 움직일 수 있는 다른 신기사에게 부탁했을 수도 있잖아. 

아슈 : 하? 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네가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굳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분명 다른 사람이 대신 가겠다고 했을 거야. 그런데도 넌 '내가 직접 가서 사야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같은 시시한 구실로 거절했겠지. 


또 맞췄잖아! 


아슈 : 그리고 네 신발에 남은 자국과 밑창에 흔적은 옆 건물 정원에 잘못 들어가서 밟은 꽃과 진흙이지. 모두 네 행방을 드러내고 있어. 

아슈 : …야. 그 표정은 대체 뭐야? 그런 표정은 내가 지어야 할 것 같은데. 내 논리 회로가 일반인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는 마. 이런 쉬운 것도 매번 설명을 해 줘야 알아듣는다니...... 그런 반응은 밀실 살인 사건을 해결했을 때나 하도록 해.

 

아슈 : 결론을 말하자면, '바보 지휘사의 하루'는 건 추리할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야.

 

 

》 그렇게 자세히 보지 마…. 

》 네가 먼저 내 사생활을 추리했잖아! 

 



아슈 : 난 널 한 번 봤을 뿐이라고 이미 말했는데. 내 관찰 능력에 대해 불평하는 대신 네 삶이 왜 이렇게 재미없는지 되새겨보는 게 낫지 않을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널 지켜보고 있지 않았어. 그냥 대충 한 번 쳐다봤을 뿐이지. 알겠어? 

시에나 : 아슈는 역시 사건에만 관심이 있는 거겠지……. 

아슈 : 그것도 네 착각이야. 난 저열하고 난폭한 범죄에 전혀 관심이 없어.

 

아슈 : 인과는 모든 혼돈을 지나는 사슬같은 거야. 완벽한 범죄라도 반드시 교묘한 인과 관계를 가지고 있어. 그렇기에 사소한 의심이라는 이름의 모든 사건 조각을 주워모아, 진상이라고 부르는 그물을 짜낼 수 있지.

 

아슈 : 내가 늘 그걸 기대하고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야.

아슈 : 아…. 하지만 어느 정도는 네게서 세상의 진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나는 가끔 네게 주의를 기울여. 

아슈 : 물론, 이건 탐정의 감에 따른 느낌일 뿐이야. 위기의식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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