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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과 함께하는 피크닉 약속. 상상하며 의논을 했을 뿐인데도 너무 즐거워.

 

 

✒ 이자크 추억단편 1.

✒ 한국 서버의 번역 기초 + 중국 서버 스크립트 참조. 완벽한 번역은 아닙니다.

 

 

 


 

 

 

이자크의 방에 왔을 때, 그는 카펫 위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이자크 : 왔어?

 

 

이자크는 처음에 경계하며 바라보다, 곧바로 조용히 책을 덮고 의아한 듯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시에나 : 이자크, 뭘 찾는 거야?

 

이자크 : ......먹을 거. 그런데 음식은 어디 있어?

 

이자크 : 세츠 씨가 너에게 먹을 걸 사 오라고 했다던데...... 혹시 까먹은 거야?

 

 

이자크의 말을 듣자마자 전술 단말기의 알림을 확인했다―― 역시나, 세츠의 메세지는 중앙청으로부터 온 수많은 통지의 바다 속에 잠겨 있었다. 아무래도 놓쳐 버린 모양이다.

 

지휘사, 내가 이번 달 보너스를 모두 써 버려서 남은 돈이 없어. 그래서 이자크의 냉장고를 채워줄 수가 없네.
그 애가 굶어 죽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꼭 먹을 걸 사서 찾아가 줘! 부탁할게~!

 

 

이자크 : ......세츠 씨는 정말 불쌍해. 분명히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데, 항상 다른 사람들의 오해를 사는 것 같아.........

 

시에나 : 이자크는 세츠에게 정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구나.

 

이자크 : 응. 왜냐하면 세츠 씨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 해 주니까. 내가 밖에 나가지 못할 때 나를 대신해서 밖에서 먹을 걸 사다주기도 하고.

 

시에나 : 그러고보니, 네 식사는 어쩌지?

 

이자크 : 괜찮아. 아무도 없을 때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아볼게. 늦게 나가면 아무도 다치지 않을 거야.

 

이자크 : 그 김에 내일 먹을 것도 같이 준비하면 되겠지..... 아무튼, 나 혼자 집에 있는다고 해서 굶어 죽지는 않을 거야.

 

 

이자크에게는 후견인이 있지만, '아버지'같은 그레이무는 언제나 전투로 바쁘다 보니 이자크의 디테일한 생활까지는 신경 써주지 못하는 것 같다.

 

 

시에나 : 그렇게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챙기면 안 돼. 그리고 어쨌든간에 내가 메세지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니까, 식사는 내가 책임질게!

 

시에나 : 이자크만 괜찮다면, 나랑 같이 나가서 먹는 건 어때?

 

이자크 : ..........

 

이자크 :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갈 수 없어. 그건....... 위험하니까....... 만약 제어하지 못하면.......

 

 

 

》 네가 편한 곳으로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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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 응......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 그리고 밤이 된 후에 간다면........

 

이자크 : 널 믿을게..... 그리고, 기대하고 있을게.

 

 

》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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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 ......그렇겠지.

 

이자크 : 그럼, 그런 상황이 닥치면..... 내 곁에서 떠나지 마. 그렇지 않으면 일이 복잡해질거야.

 

 

 

시에나 : 응, 그럼 우리 출발하자. 이자크, 혹시 좋아하는 곳 있어?

 

 

이자크는 재빨리 한 줄의 숫자를 불렀다.

 

 

이자크 : 이 좌표야.

 

이자크 : 내가 가는 곳은 저녁에 문을 열지 않아. 그리고 밤에는 근처에 알아볼만한 것도 없어서.......

 

이자크 : 그래서..... 지역의 위치를 좌표로 기억하는 게 편하더라고.

 

 

이자크는 습관적으로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마치 부끄러워하는 것 같이.

그가 알려 준 좌표를 전술 단말기로 확인했더니, 그곳은――

 

 

시에나 : 중앙 체육관에 최근 오픈한 초대형 수영장?!

 

이자크 : 응, 맞아. 저녁이 가면 아무도 없어. 수영장에 들어가서 온 몸을 물에 담그면 정말 차갑고 편안하거든.....

 

이자크 : 이러면, 뭘 하든 안전할 테니까.

 

시에나 : 그렇구나.....

 

이자크 : 시에나...... 혹시 별로야?

 

시에나 : 그냥 수영장에서 저녁을 먹는 건 좀 번거롭지 않을까 해서.

 

이자크 : 그럼, 어디로 갈까? 네가 결정해. 나는 다른 곳을 잘 모르니까.

 

시에나 : 이자크는 그냥 물이 있는 곳이 좋은 거지? 공원 옆에 분수대는 어때?

 

이자크 : .......

 

 

놀림당한 이자크의 눈이 분노로 이글거렸다.

 

 

시에나 : 아하하, 농담이야! 이자크, 나랑 같이 항구에 가 보자. 거기엔 긴 벤치가 있으니까 밖에서도 식사하기 편할 거야.

 

이자크 : 바다...... 항구..... 저번에 갔었는데,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어.

 

시에나 : 응. 이번에도 같이 가자.

 

 

이자크는 고대를 끄덕이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기대감 가득한 표정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드러난 것 같았다.

 

 

이자크 :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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