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 축하한다.... 망할 용가리야.......
▷ 라이터님은....... 세기의 천재다....... 의오역 많으니까 원문 보시는 게 좋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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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지라 생각을 조금 해봤는데, 그냥 적어보는 것도 기념이 될 것 같네요. 얘야, 네가 180 천장을 줘서 나도 네 방에 들어간 다섯 번 중 네 번을 화나게 하는 선물만 쥐어주었다만 그래도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 ( ………… )
가장 처음 구상을 했을 때는 확실히 인어공주가 가진 특징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결함없는 사랑, 헌신,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까지도 말입니다....... 하지만 작은 인어공주와 같은 순수한 선善과 아름다움보다는 공포감을 주는 존재인지라 색다른 느낌이 나지요. 사실 두 루트는 그 자체, 그의 본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윤회의 반복이 당신의 선택이라면 마음먹기만 하면 된다는 것, 즉 '실패의 의미'라고 하는 개인적인 가치관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이미 여러 번 선택했음에도 아직 성공하지도, 목표를 달성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끝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건 오직 상대방의 성공을 돕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표현하고 싶었던 모습은 오히려 최선을 다하는 면모였어요....... 결국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스스로의 결정이고, 그걸 위해 행동하고 노력했다면 상관없다는 것은 자신의 운명에 대한 태도이기도 합니다.
아직 스포일러 금지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요소 (?) 들이 있지만, 그의 불행은 태생적인 것이고, 기본적으로 그걸 바꾸기란 굉장히 어려워요. 원래 무언가를 알고 있던 것도 아니었지만, 당신을 도우려고 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알아서는 안 되는 것을 알게 되었죠......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난서의 대천사 루트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쓰지 않았던, 긴 사색과 망설임입니다. 미래가 파멸로 치닫게 된다고 가정한다면 지금 뭘 해야 할까요? 좀 더 극단적인 행동을 해야 할까요? 사실 그 입장이나 정신적인 압박이라면 뭘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거에요. 하지만 그는 결국 운명의 레일 위에서 자신의 티켓을 불태우고 상대방을 열차 안으로 밀어넣는 것을 택했습니다.
망설임 없는 선택도 있겠지만, 저는 그 고민이 선택을 귀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고민 끝에 마음을 다잡아야 가치가 있는 거잖아요. 함께하며 정을 쏟아붓는 것과 같은 맥락이에요. 선택을 포기하는 대신, 반대로 해결책을 찾다가 역에 위치한 선택을 알게 되었지만 결국 그 선택을 포기했던 것도 자유입니다. 얘는 이미 하고 싶은 일을 다 했어요. 신나게 저질렀으니, 이걸로 좋은 거겠죠.
막을 수 없는 파도를 향해 나아가는 이는 어리석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패할지라도, 물결에 뛰어든다는 선택은 그 자체로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그는 스스로의 앞날이 안온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치열한 노력은 뜻하지 않게라도 필연적인 파멸을 약간이나마 훼멸시켰어요. 그건 아주 작아서 없는 것으로 보아도 좋을 확률이지만, 기적의 확률이란 언제나 이렇게 작은 법이 아니었던가요!
당신에게 축복을. 바라건대 네게 기적이 있기를. 너 또한 그 기적을 누군가에게 안겨주고 싶어했으니까......
어쩌면, 언젠가의 미래에 다시 네게로 돌아올지도 몰라.
생일 축하해, 비안틴. 이 모든 것은 무의미하지 않아――― 바로 너 자신이 그 모든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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